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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여배우 남자 때문에 곤혹” 나락으로 떨어지더니…극적 반전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은 강종현씨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극적으로 살아났다”

유명 여배우 남자와 연류돼 곤혹을 치뤘던 국내 2위 코인 거래소 빗썸이 극적으로 부활했다.

빗썸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 때문에 이미지가 추락했고, 코인 시장의 침체까지 겹쳐 나락으로 떨어졌다. 업비트와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강종현씨가 빗썸과 관련된 회사들과 수상한 거래를 하는 인물로 밝혀진 것은 유명 연예인과의 열애 장면이 포착되면서 부터다. 유명 연예인 역시 이와 관련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이 여파로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수익도 반토막이 났다.

위기의 빗썸이 올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빗썸은 코인 시장이 살아나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62억원)대비 283% 증가한 수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도 1382억원으로 전년 동기(507억원)보다 172%나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06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빗썸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과 다양한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회복하며 실적 개선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빗썸

빗썸은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 때문에 큰 피해를 봤다. 강종현씨는 빗썸 관계사의 자금을 횡령하고 주가 조작한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이다.

강씨 관련 회사들은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해 있다. 빗썸의 최대주주 비덴트와 비덴트의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모두 한국거래소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들 회사 모두 강씨의 범죄 혐의와 연관이 된 상장사다.

특히 비덴트는 빗썸의 지분 10.22%와 빗썸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2%를 보유한 사실상 빗썸의 최대주주다. 소액주주가 8만명에 달한다.

이와 관련 빗썸측은 “강종현씨의 송사가 마치 빗썸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알려져, 회사가 큰 피해를 봤다. 빗썸의 실수요주는 강종현씨가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빗썸측은 또 “강종현씨가 회사에 직함을 두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도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비덴트 역시 빗썸을 지배하지 않은 주주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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