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취사선택의 묘미인 중소형 펀드’란 제목으로 최근 선전중인 4개 중소형 펀드를 추천, 눈길을 끈다. 해당 펀드는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와 알리안츠Best중소형펀드,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하이중소형주플러스펀드 등이다.
현대증권은 이들 중소형 펀드의 차별화 요인으로 유연한 시장 대응을 꼽았다. 대형주 펀드에 비해 설정액이 작은 만큼 종목 교체 등 시장 변화에 좀더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
실제 펀드 매니저의 종목 발굴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정보 비율’(IRㆍInformation Ratio)을 감안해도 4개 중소형 펀드의 평균 수치는 국내 주식형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소형주 펀드들이 고수익을 내는 또다른 이유는 대형주의 비중이30%에 달해 위험을 분산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4개 펀드 중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펀드’만 대형주 비중이 5% 수준이고, 나머지 3개의 경우 30%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평균 이익성장률이 19.0%인데 반해 4개 중소형 펀드의 이익 성장률은 29.9% 였다.
현대증권은 다만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높은 매매 회전율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개 중소형주 펀드의 지난해 기준 평균 매매 중개수수료율은 0.81%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치인 0.44%를 웃돌고 있다.
이같은 매매 회전율과 높은 중소형주 편입비는 수익률 변동성을 확대시킬 소지가 있다. 특히 하락장이나 높은 변동성 장세에선 그런 위험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