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무선인터넷 부문을 기반으로 올해 가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6일 SK텔레콤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발표한 2010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분기수준,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2.7% 하락했으며 이는 당사 및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보이스 부분의 매출이 예상을 하회한 반면 성장동인인 무선인터넷 매출(전분기대비 12.6%증가)이 예상을 상회하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비용 부분에서는 9840억원의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된 비용)가 집행되며 4분기 감가상각비가 전분기대비 18% 증가했으며, 매입주체변경(9월)에 따른 단말할부채권관련 수수료증가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무선인터넷 부문의 매출 증가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히며, 2011년 성장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황 연구원은 “2010년 391만명으로 대로 전체가입자의 15.2%를 점유했던 스마트폰가입자는 2011년 1000만명으로 전체가입자의 38.4%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2011년에도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며 보이스 ARPU 감소를 극복하고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 ARPU는 2010년 대비 6.4% 성장한 4만400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무선인터넷 ARPU는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무선인터넷 성장의 수혜의 폭이 경쟁사대비 크다는 점과 안정적인 주주환원정책, 매력적인 밸류에이션(Valuation) 수준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BUY), 적정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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